부부가 SCHD·QLD 같은 미국 ETF를 같이 모은다면, 기본값은 한 사람 계좌에 몰지 말고 처음부터 각자 계좌에 나눠 담는 것입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 기본공제 250만원, 금융소득 종합과세 2,000만원 선, 건강보험 피부양자의 금융소득 1,000만원 선이 모두 사람마다 따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미성년 자녀에게 주는 증여재산공제 2,000만원은 아빠와 엄마를 합쳐 10년 2,000만원이라서, 부부가 나눠 준다고 두 배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 더 기억할 숫자는 1년입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배우자에게 증여한 주식을 1년 안에 팔면, 양도차익은 증여한 사람이 처음 산 가격으로 다시 계산됩니다. 이미 크게 오른 종목을 배우자에게 넘겨 바로 팔아 세금을 줄이는 방법은 이제 1년을 기다려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이 글의 세법 내용은 2026년 10월 28일에 확인한 기준이며, 내 숫자를 넣어 보는 부부 투자 점검표 HTML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AI 생성 비유 삽화입니다. 실제 계좌나 투자 기록을 그린 그림이 아닙니다.
출발점이 된 사례: 부부 SCHD, 아이 계좌 QLD, 개별주 익절
이 글은 유튜브 채널 롱규의 주간 정산 영상(EP.23)을 보고 "우리 집이랑 구조가 비슷한데, 부부끼리는 뭘 맞춰야 하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영상 속 부부는 SCHD를 아내와 남편 계좌에 나눠 매 거래일 정액으로 사고, 남편 계좌의 QLD를 증권사 주식 양도 기능으로 아이 계좌에 넘겼습니다. 아이에게는 0~10세 2,000만원, 10~20세 2,000만원, 성인 이후 5,000만원으로 총 9,000만원을 주는 계획을 세웠고, 개별주 루브릭(RBRK)은 약 4,147만원의 이익을 확정했습니다.
이 구조에는 부부가 함께 판단해야 하는 질문이 네 개 숨어 있습니다. 누구 계좌에서 이익이 났는지, 배당이 누구 소득으로 잡히는지, 아이에게 준 돈이 부모 합산 한도 안에 있는지, 그리고 크게 오른 개별주를 언제 팔지 누가 정하는지입니다. 투자 성과는 같이 기뻐하는데 세금 고지서는 한 사람 이름으로 날아온다는 점이 부부 투자의 묘한 부분입니다.
아래 계산은 영상의 공개 숫자와 가상 예시만 사용했습니다. 배당노마드 운영자 가족의 실제 계좌 숫자는 넣지 않았고, 세법 조문 대조와 계산은 AI 에이전트가 수행했습니다.
짐은 각자 가방에: 1인 기준과 가족 합산 기준 나누기
여행 짐으로 비유하면 쉽습니다. 항공사 수하물 허용량은 1인당 정해져 있어서, 부부가 한 가방에 몰아 담으면 초과 요금을 내고 두 가방에 나눠 담으면 각자 허용량을 씁니다. 해외주식 양도세 공제와 금융소득 선이 이 1인 허용량입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주는 증여 한도는 가족 전체에 하나만 주어지는 공용 가방에 가깝습니다. 아빠 가방에서 꺼내든 엄마 가방에서 꺼내든 같은 가방에서 빠집니다.
| 기준 | 누구 단위로 보나 | 2026-10-28 확인 숫자 | 부부가 할 일 |
|---|---|---|---|
| 해외주식 양도소득 기본공제 | 1인, 1년(1~12월) | 250만원, 초과분 22%(지방세 포함) | 각자 계좌의 연간 손익을 따로 본다 |
| 금융소득 종합과세 | 1인, 1년 | 이자·배당 합계 2,000만원 초과분 | 배당이 한 사람에게 몰리는지 본다 |
| 건강보험 피부양자 | 피부양자 본인 | 금융소득 1,000만원 초과 시 전액 소득 합산 | 피부양자 배우자 계좌에 배당을 몰지 않는다 |
| 배우자 증여재산공제 | 받는 배우자, 10년 | 6억원 | 투자금 이체를 기록하고 필요하면 신고한다 |
| 미성년 자녀 증여재산공제 | 자녀 기준, 부모 합산, 10년 | 2,000만원 | 아빠·엄마가 준 돈을 한 장부에 합친다 |
| 성년 자녀 증여재산공제 | 자녀 기준, 부모 합산, 10년 | 5,000만원 | 직전 증여와 10년 간격을 확인한다 |
표에서 방향이 갈리는 지점은 피부양자입니다. 일하는 배우자 쪽에는 금융소득 2,000만원 선이 중요하고, 소득이 없어 피부양자로 올라가 있는 배우자 쪽에는 1,000만원 선이 먼저 걸립니다. 그래서 "무조건 반반"보다 "누가 어떤 선에 가까운가"를 먼저 봐야 합니다. 배당주를 피부양자 배우자 계좌에 몰아 두면 세금은 줄어도 건강보험료가 새로 생길 수 있습니다.
4,147만원 이익, 한 사람 계좌와 반반 계좌의 세금 차이
영상의 루브릭 이익 약 4,147만원이 한 사람 계좌에서 같은 해에 확정됐고, 같은 해 다른 해외주식 손실이 없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양도소득 과세표준은 4,147만원에서 250만원을 뺀 3,897만원이고, 22%를 곱하면 약 857만원입니다. 같은 이익이 처음부터 부부 계좌에 반씩 나뉘어 있었다면 각자 2,073.5만원에서 250만원을 빼고 22%를 곱해 약 401만원씩, 합계 약 802만원이 됩니다.
| 가상 계산 (같은 해 다른 손익 없음) | 한 사람 계좌 | 부부 반반 계좌 |
|---|---|---|
| 실현 이익 | 4,147만원 | 2,073.5만원 × 2 |
| 기본공제 | 250만원 | 250만원 × 2 |
| 과세표준 | 3,897만원 | 1,823.5만원 × 2 |
| 예상 세액(22%) | 약 857만원 | 약 802만원 |
| 차이 | 기준 | 약 55만원 적음 |
차이는 약 55만원으로, 정확히 공제 250만원에 22%를 곱한 값입니다. 생각보다 작죠? 공제가 두 배가 되는 효과는 매년 최대 55만원 수준이라, 이것만 보고 계좌를 복잡하게 쪼갤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더 큰 차이는 배당이 쌓여 금융소득 2,000만원이나 피부양자 1,000만원 선에 가까워질 때 생깁니다.
이미 한 사람 계좌에서 난 이익을 나중에 반으로 나눌 수는 없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양도소득은 판 사람의 소득이고, 손익통산도 같은 사람의 같은 해 안에서만 됩니다. 남편 계좌의 이익을 아내 계좌의 손실로 상계할 수 없으니, 연말에 손실 종목을 정리해 세금을 줄이려면 이익이 난 사람의 계좌에서 해야 합니다.
배우자에게 주식을 넘기면 세금이 줄까: 1년 이월과세
크게 오른 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하면, 받은 배우자의 취득가액은 증여 당시 평가액으로 올라갑니다. 예전에는 이 방법으로 증여 직후 팔아 양도차익을 크게 줄이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소득세법 제97조의2가 바뀌어, 2025년 1월 1일 이후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에게 증여받은 주식을 1년 안에 팔면 증여한 사람의 원래 취득가액으로 양도차익을 계산합니다. 1년이 지난 뒤 팔아야 올라간 취득가액을 인정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방법은 "1년 동안 가격이 떨어져도 괜찮은 종목"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루브릭처럼 변동이 큰 개별주를 넘겨 1년을 버티는 동안 30% 빠지면, 아낀 세금보다 잃은 평가액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상장주식 증여 평가액은 보통 증여일 전후 2개월 종가 평균으로 정해지고, 배우자 공제 6억원 안이라도 신고해 두어야 나중에 취득가액을 설명하기 쉽습니다. 해외 ETF의 평가 방식은 상품과 상황에 따라 해석이 갈릴 수 있으니 실제 증여 전에는 세무사나 국세청 상담으로 확인하세요.
새로 모으는 돈은 더 단순합니다. 한쪽 월급에서 배우자 계좌로 투자금을 보내면, 생활비가 아니라 투자 재원이라 증여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배우자 공제 6억원 안에서는 세금이 없지만, 이체 내역과 메모를 남겨 두면 나중에 "이 돈은 어디서 왔나"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부부 사이 돈은 경계가 흐려지기 쉬워서, 기록이 곧 절세라고 생각하는 편이 편합니다.
자녀 증여 9,000만원 계획에서 꼭 볼 것: 부모 합산과 10년 간격
영상의 9,000만원 계획은 구조 자체는 현행 공제와 맞습니다. 미성년 자녀는 10년 합산 2,000만원, 성년 자녀(증여일 기준 만 19세 이상)는 10년 합산 5,000만원을 공제받습니다. 다만 이 한도는 아빠와 엄마가 따로 쓰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합쳐 하나입니다. 아빠가 2,000만원, 엄마가 2,000만원을 같은 10년 안에 주면 2,000만원은 공제 밖으로 나갑니다.
두 번째로 볼 것은 간격입니다. 10년 합산은 이번 증여일 기준 과거 10년 동안 같은 부모에게 받은 금액을 더해서 봅니다. 10세에 2,000만원을 주고 18세에 또 주면 앞의 2,000만원이 아직 합산 기간 안에 있습니다. 20세에 5,000만원을 줄 때도 10세 증여일로부터 10년이 지났는지 날짜까지 확인해야 성년 공제 5,000만원을 새로 다 쓸 수 있습니다.
| 계획 | 확인할 날짜 | 지키면 | 놓치면 |
|---|---|---|---|
| 0세 무렵 2,000만원 | 첫 증여일 기록 | 미성년 공제 사용 | 증빙 없으면 원금 출처 설명이 어려움 |
| 10세 무렵 2,000만원 | 첫 증여일 + 10년 경과 | 새 10년 한도 사용 | 앞 증여와 합산되어 초과분 과세 |
| 20세 무렵 5,000만원 | 둘째 증여일 + 10년 경과, 만 19세 이상 | 성년 공제 5,000만원 | 둘째 증여 2,000만원이 합산되어 3,000만원만 남음 |
QLD 같은 레버리지 ETF를 아이 계좌에 넣는 것은 세금과 별개의 질문입니다. QLD 매수일 243개월 비교에서 월초 적립 가상 계좌가 한때 납입원금보다 약 72% 적었던 구간이 있었습니다. 아이 계좌는 부모가 대신 운용하지만 결국 아이 돈이고, 만 19세가 되면 아이가 직접 운영합니다. 그 시점에 큰 낙폭 구간이 겹쳐도 설명할 수 있는지 부부가 미리 이야기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AI 생성 비유 삽화입니다. 달력과 동전은 증여일 기록과 장기 적립을 뜻합니다.
세금보다 먼저 맞출 부부 합의 6가지
세금 선은 숫자로 정리되지만, 부부 투자가 흔들리는 순간은 대개 숫자 바깥에서 옵니다. 영상의 루브릭 사례가 그렇습니다. 매도 뒤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자 "4,000만원을 더 벌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생겼고, 화자는 추격 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판단을 한 사람의 의지에만 맡기면 다음 번에는 지기 쉽습니다. 부부가 미리 규칙으로 적어 두면 FOMO가 와도 "우리 규칙이 뭐였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 합의 항목 | 적어 둘 문장 예시 |
|---|---|
| 계좌 지도 | 누구 이름으로 어떤 계좌가 몇 개 있고, 각 계좌의 역할은 무엇인지 |
| 적립 규칙 | 매 거래일 또는 매달 정액, 평단과 단기 손익은 보지 않음 |
| 레버리지·개별주 상한 | QLD·개별주 합계가 전체의 몇 %를 넘으면 신규 매수 중단 |
| 익절·매도 규칙 | 개별주는 목표가 또는 비중 기준에서 판다, 매도 후 재매수는 일정 기간 금지 |
| 비상금 | 생활비 몇 개월치는 투자 계좌에 넣지 않음 |
| 연 1회 점검 | 11~12월 각자 양도손익·금융소득, 아이 증여 장부를 같이 본다 |
계좌 지도는 투자보다 가족 안전 장치에 가깝습니다. 한 사람만 계좌 구조를 알고 있으면, 그 사람이 아프거나 연락이 안 될 때 나머지 가족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릅니다. 비밀번호를 공유하라는 뜻이 아니라, 증권사·계좌 종류·대략의 규모와 역할 정도는 둘 다 알고 있자는 뜻입니다.
1년 달력으로 보면 할 일은 세 번입니다
부부 투자 점검을 매달 하면 지치고 금방 그만둡니다. 세금 일정에 맞춰 1년에 세 번만 보면 충분합니다. 11~12월에는 각자 계좌의 올해 해외주식 실현손익을 확인하고, 이익이 250만원을 넘었다면 같은 사람 계좌의 손실 종목 정리 여부를 판단합니다. 공제 250만원은 다음 해로 넘어가지 않으므로 연말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다음 해 5월에는 각자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신고합니다. 증권사 대행 신고를 쓰더라도 부부가 각자 신청해야 하고, 한쪽 신고로 다른 쪽까지 처리되지 않습니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은 사람은 같은 달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인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아이에게 증여한 달이 있으면 그 달 말일부터 3개월 안에 증여세 신고 여부를 판단합니다. 공제 안이라 세금이 0원이어도, 신고를 해 두면 아이 계좌 원금이 어디서 왔는지 공식 기록이 남습니다. 증권사 주식 양도로 넘긴 경우에는 증여일과 수량, 당시 평가 근거를 캡처해 같은 폴더에 보관하세요.
어디까지 믿으면 되나
이 글의 세법 숫자는 2026년 10월 28일에 국세청 안내, 국가법령정보센터 조문 위치, 증권사·언론의 세무 칼럼을 대조해 정리했습니다. 배우자 증여 주식 1년 이월과세는 국가법령정보센터 조문 페이지가 동적으로 표시되어 본문을 자동으로 읽지 못했고, 삼성증권 세무 칼럼과 지역 언론 기사로 2025년 시행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ISA 납입 한도 확대와 국내투자형 ISA 신설은 2026년 세제개편 논의가 진행 중이라 이 글의 계산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4,147만원 계산은 영상에 나온 이익 숫자에 같은 해 다른 손익이 없다는 가정을 붙인 예시입니다. 실제 신고 세액은 환율, 수수료, 같은 해 다른 종목의 손익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큰 금액의 증여나 매도 전에는 세무사 또는 국세청 상담으로 본인 조건을 확인하세요.
제 생각을 한 줄로 남기면, 부부 투자에서 가장 비싼 실수는 세율이 아니라 "그거 누구 돈이었지?"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순간입니다. 계좌를 나누는 것보다 계좌 지도와 증여 장부를 둘이 같이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FAQ
부부가 계좌를 반반으로 나누면 양도세가 절반이 되나요?
아닙니다. 공제 250만원이 한 번 더 생기는 만큼만 줄어서, 22% 세율 기준 1년에 최대 약 55만원 차이입니다. 이익이 이미 한 사람 계좌에서 났다면 나중에 나눌 수 없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각각 아이에게 2,000만원씩 주면 4,000만원까지 비과세인가요?
아닙니다. 미성년 자녀 증여재산공제 2,000만원은 부모를 합쳐 10년 동안 적용됩니다. 같은 10년 안에 부모가 합쳐 4,000만원을 주면 2,000만원은 공제 밖입니다.
배우자에게 주식을 증여하고 바로 팔면 세금이 없어지나요?
2025년 1월 1일 이후 증여분은 1년 안에 팔면 증여한 사람의 원래 취득가액으로 양도차익을 계산합니다. 취득가액이 올라가는 효과를 보려면 증여일로부터 1년이 지난 뒤 팔아야 합니다.
배당주는 소득이 없는 배우자 계좌에 두는 게 유리한가요?
금융소득 2,000만원 선만 보면 그럴 수 있지만, 그 배우자가 건강보험 피부양자라면 금융소득이 1,000만원을 넘는 순간 전액이 소득으로 잡혀 피부양자 자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두 선을 같이 봐야 합니다.
아이 계좌에 QLD를 넣어도 되나요?
세법상 금지는 아니지만 레버리지 ETF는 큰 낙폭 구간이 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만 19세가 되어 계좌를 넘겨받는 시점에 손실 구간이 겹쳐도 괜찮은지, 비중 상한을 부부가 미리 정해 두세요.
공식 출처
- 국세청 증여세 기본정보 — 증여재산공제와 10년 합산 기준.
- 국세청 신고납부기한 — 증여받은 달 말일부터 3개월 신고 기한.
-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53조 — 배우자 6억원, 직계존속 5,000만원(미성년 2,000만원) 공제.
- 소득세법 제97조의2 — 배우자 등 증여 자산의 취득가액 이월과세.
- 소득세법 제103조 — 양도소득 기본공제 연 250만원.
- 삼성증권 세무 칼럼: 배우자 증여 후 양도 — 2025년부터 주식 1년 이월과세 적용 설명.
- 롱규 EP.23 원 영상 — 부부 SCHD 적립, 자녀 QLD 증여, 루브릭 익절 사례.